"노동자가 주인인 정치시대 열 것"
▲ 염성태 새민중정당 인천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8일 개최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진보정치세력의 재통합을 기치로 내건 새민중정당 인천시당 창당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가 28일 발족했다. 창준위는 이날 오후 인천 간석동 노동사목 3층 강당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중앙당(준) 김종훈 대표, 소성호 사무부총장과 인천지역 당원, 지지자 등이 자리를 메웠다. 또 민중연합당 인천시당 이미영 상임대표와 김창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등이 참석, 발족식을 축하했다.

창준위는 창당 업무를 주관할 운영위원으로 염성태 위원장, 정부영 집행위원장 등 6명을 선임했다. 인사말에 나선 염 창준위원장은 "일하는 사람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노동자 정치시대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당은 기초 조직인 분회가 살아 움직이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현장과 광장을 연결하고 진보의 대단결을 통해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민중의 직접정치 시대 개막 ▲대중조직과 전략적 동맹 구축 ▲비정규직 철폐 ▲분회 중심의 활동형 정당 ▲제2의 촛불혁명 준비 ▲진보대단결 추진 등을 다짐했다. 공식 행사 뒤에는 홈플러스 조합원들의 오카리나 연주, 가수 이타오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져 출범식의 열기를 돋웠다.

정 집행위원장은 "중앙당(준)을 중심으로 흩어진 진보진영이 하나의 깃발 아래 모이는 통합된 신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창당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중연합당과는 원칙적으로 통합에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당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정의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인 '새민중정당(준)'은 앞서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와 발족식을 가졌다. 새민중정당(준)에는 김종훈(울산 동구), 윤종오(울산 북구) 등 2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포진하고 있어, 창당과 동시에 원내정당이 된다.

/정찬흥 기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