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의원 주관 … 알뜰주유소 확대 등 논의
더불어민주당 100일 민생상황실 생활비절감팀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자원부와 '가정용 에너지 비용 경감을 위한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당정협의는 에너지 비용이 가계 소비지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서민들의 가계비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날 지난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올해 여름철 가구당 전기요금이 평균 14.9%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연말쯤에는 가스요금을 8~9% 인하해 국민들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협의에서는 알뜰주유소를 확대해 일반 주유소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알뜰주유소에 대한 석유공사의 공급가격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전이나 석탄발전소 인근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이 저렴해야 하나, 그 혜택이 미미해 할인지역을 13개에서 25개 지역으로 2배 확대하고, 지원수준도 월 7000원에서 월 1만5000원으로 2배 올리기로 했다.

이밖에도 작년 말부터 시행돼 온 ▲기초생활수급자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할인금액을 월 8000원에서 월 1만6000원(하계에는 2만원)으로 2배 확대 ▲다자녀·대가족 및 경로당·어린이집같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 ▲출산가구에 대한 요금할인 신설 등이 집중 논의됐다.

한편, 당정협의에는 윤관석 민생상황실장, 홍익표 산자중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고용진 민생상황실 생활비절감팀장, 임종성·김해영·권칠승 의원 등이 참석했고, 산업부에서는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 박재영 석유산업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