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3만9650원까지 급등...마스크 인장기 글로벌 1위 성장
국내 증권계가 최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인천기업 ㈜힘스를 주목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KIND)와 유진투자증권·유화증권에 따르면 힘스는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 시초가 3만2500원으로 신규 상장됐다. 공모가 2만원과 비교해 62.5%나 급등한 금액이다.

힘스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마스크 인장기·검사기 제조업체다. 1999년 설립한 이래 OLED 증착 공정에 꼭 필요한 마스크 공정장비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자본금은 24억8400만 원으로 종업원은 총 150명이다. 2014년 267억7300여 만 원이던 힘스의 매출액은 지난해 508억7500여 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상장 첫날인 20일부터 3거래일 동안 주가는 급등했다. 장중 한 때 3만96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이날 현재 3만6050원으로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계는 잇따라 힘스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 시장이 기존 스마트폰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성장했다. 현재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 계획도 이어지고 있다"며 "힘스는 글로벌 1위 OLED 장비기업으로 차세대 장비 공급을 통해 시장 지배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힘스는 2009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마스크 장비를 공급하는 중"이라며 "중국 시장도 OLED 투자를 늘리고 있다. 힘스는 중국 대형 OLED 기업에 납품한 적이 있다"면서 "기술력이 우수한 만큼 향후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