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계획위 '사업계획변경안' 통과
인천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수 차례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중단되는 등 오랜 진통을 겪어왔으나 도시계획 변경 절차가 확정됨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인천시는 26일 오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송도테마파크 조성 사업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심의에선 송도테마파크 예정부지 토양 폐기물 처리 대책 계획, 지하주차장 건립, 인근 도로 개설 공사비 분담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위원회는 비위생 폐기물 처리방안이 서울대 연구팀과 추진 중인 용역계약에 따라 적법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조건부 가결했다.

기존 지상부에 지을 예정이었던 주차장 문제에 대해선 지하에도 661대 주차시설을 추가 건설하는 보완책으로 수정 가결했다.

주변 도로 개설 등에 대한 조치계획은 사업시행자인 부영주택과 시가 분담률을 조정해 계획대로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 심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남아 있는 각종 영향평가와 실시계획 변경 인가 완료까지 계획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부영주택은 2015년 10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575㎡ 부지를 3150억 원에 사들인 뒤 이 곳에 대규모 송도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번 도시계획위 심의 결과에 따라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사업 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내년 본격 착공에 나서 2020년 상반기 개장하면 인천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