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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강유역환경청
한강유역환경청은 26일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덕은리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학사고 대비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사업장에서 염산을 실은 차량이 저장탱크에 염산을 주입하던 중 주입호스 이탈로 염산이 5톤 유출되면서 사상자가 발생해 이를 수습하고 주민들에게 위험성을 고지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한강청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이 공동 주최하며, 파주시청, 파주소방서, 11화생방대대, 파주 덕은리 주민대표 등이 참여했다.

사업장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한 민·관·군의 화학사고 대응 협업체계 강화와 사고시 신속한 대피 훈련을 통한 사고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모의훈련 상황에서 한강청은 사고물질 확인, 오염도 조사 및 유해화학물질 정보와 방재요령을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주민대피 범위를 결정하는 등 화학사고 수습을 총괄했다.

파주소방서는 화학사고 초기대응과 인명구조, 방재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11화생방대대는 오염지역 제독과 사고현장에 투입된 현장대응요원의 개인제독을 지원했다.

파주시청은 주민대피방송, 안내문자 발송 및 사고폐기물 처리업무를 담당한다. 덕은리 주민대표들은 긴급 재난문자를 수신하고, 대피 안내를 받으면서 훈련 전 과정을 참관했다.

화학사고 발생 시 주민대피 절차는 관할 환경청이 사고원인, 사고규모, 피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민대피가 필요할 경우 해당 지자체에 권고하고, 권고를 받은 지자체의 판단에 의해 대피 여부가 결정된다. 지자체의 주민대피 결정 시 국민안전처와 협의를 거쳐 지역주민에게 사고상황 및 대피여부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게 된다.

이석록 화학안전관리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화학사고가 실제 발생 시 유관기관간 신속한 대응으로 근로자 및 지역주민의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