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전시
인천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내년 2월26일까지 특별기획전시 '생활 속의 우리 꽃'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획 전시는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꽃문양 장식이 주제다.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 집안에서 사용한 식기, 수예품, 공산품에서부터 창문 밖 창살에 이르기까지 140여점의 생활용품을 통해 근현대 서민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된다.
예로부터 꽃은 집안의 화목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의미를 내포하면서 집안을 장식하고자 하는 욕구를 표현해왔다.
국화, 모란, 난초와 같이 전통성을 띤 꽃은 문양화돼 최근까지 사랑 받고 있다.
전쟁 이후에는 서민의 삶에 친숙한 민들레, 붓꽃, 등나무꽃 등이 생활용품에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근대 이후 가장 유행했던 장미는 식기에서부터 수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부엌에는 화려한 꽃 문양의 양식기가 등장했고, 안방에서는 장롱의 유행으로 혼수품인 횃댓보 등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시대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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