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정상 등극
안성조·서영춘·김지수 볼링 '金' 추가
▲ 사격 최창훈이 25일(한국시각) 터키 삼순 인근 바프라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금메달을 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창훈(34·경기도청)이 2017 삼순 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창훈은 25일(한국시간) 터키 삼순 인근 바프라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1155점을 기록,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결선에서 443점을 쏴 토마스 뫼싱(스위스·438.6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과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창훈은 이날 금메달 획득으로 이번 대회에서 메달 3개를 쓸어모았다.

볼링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이날 3인조에 출전한 안성조(28·경북도청)와 서영춘(45), 김지수(21)는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652대 578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안성조와 서영춘은 앞서 남자 2인조에 이어 이날 3인조에서도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이날까지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로 우크라이나(금 8개, 은 15개, 동 23개)를 제치고 종합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러시아(금 46개, 은 32개, 동 18개)와 차이는 크지만 남은 기간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4위 중국(금 8개, 은 6개, 동 3개), 5위 터키(금 6개, 은 3개, 동 7개)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우리 대표팀은 대회 8일째인 26일에는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의 김고운(22)과 남자 25m 권총 속사의 김태영이 출전한다. 특히 김태영은 한국 선수단 최초의 3관왕을 노린다.

볼링은 여자 3인조에서 또 한 번 '금빛 스트라이크'를 겨냥하고, 탁구는 남녀 개인전이 펼쳐진다.

배드민턴은 혼성과 남녀 각각 복식과 여자 단식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수영은 남자 자유형 50m에 임장휘(18)가 출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