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옆'
소녀의 꽃밭' 조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그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소녀의 꽃밭(가칭)'이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옆에 조성된다.

광명시는 광주 나눔의 집과 오는 8월11일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행사에 이옥선(90)·박옥선(93)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심어 '소녀의 꽃밭' 1호 선포식을 연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 등 광명시 청소년이 주축이 된 '소녀의 꽃밭 청소년 기획단'이 출범,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참뜻계승위원회' 등도 참여해 시민주도형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광명동굴 주변 산책로를 '평화와 기억의 숲길(가칭)'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되며, 광주 나눔의 집에 건립 중인 기념관과 추모관 주변에도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전 국민에게 꽃과 나무를 기증받는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추진하며 7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활성화하는 범국민 토론회도 검토하기로 했다.

광명시 소녀의 꽃밭 청소년 기획단은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참석, 서울 상암동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탐방,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참관, 소녀의 꽃밭에 놓을 캘리그래피 작성, 김정숙 여사에게 초청 편지 보내기 등 꽃밭 만들기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광명=박교일 기자 park867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