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영 의생명연구소' 들어선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ealthcare Innovation Park)에 '지석영 의생명연구소'가 들어선다.

분당서울대병원은 500억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지하 3, 지상 1층, 연면적 1만여㎡ 규모로 '지석영 의생명연구소(Ji Seok-Yeong Biomedical Research Institute)'를 지을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근대식 의사를 배출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천연두 예방접종인 '종두법'을 도입한 송촌 지석영 선생의 이름을 따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로 명명했다.

연구소는 기존 헬스케어혁신파크에 구축돼 있는 웻 벤치(Wet Bench), 드라이 벤치(Dry Bench)에 더해 병원의 기초 및 중개연구, 임상연구를 책임지게 된다.

또 국립대병원 최초로 생물안전 동물실험시설의 최상위 단계인 3등급 동물실험 시설(ABSL3)도 갖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에따라 결핵, 메르스, 신종독감 등 신종 전염성 질환의 감염 메커니즘을 밝혀 동물 전염병 모델을 설계하고, 전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 기술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영상 및 분자영상실, 생존모델연구를 위한 동물 중환자실, 형질전환 실험지원실, 동물 행동검사실 등 고위험성 병원체에 대한 연구 기반과 복강경, 흉강경 수술교육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