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개발 … 준비절차·사전점검·비상대응 과정 체계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탑승교 운영 교육과정' 프로그램이 국제기구 인증을 받았다.

공사는 자체 개발한 '공항 탑승교 운영(PBB) 교육과정'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표준' 인증 절차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탑승교 운영은 ICAO의 국제표준 교육과정(STP) 개발 절차에 맞춰 체계적으로 완성한 프로그램이다.

안전한 탑승교 운영을 위한 준비절차, 사전점검, 비상대응 등 공항 운영에 필수적인 과정을 3개 모듈로 체계화했다.

이 교육과정은 국·영문 교재로 만들어졌으며 ICAO의 국제기준을 적용해 수준 높은 커리큘럼으로 완성됐다.

탑승교는 비행기 출발이나 도착 후 공항 여객터미널과 비행기를 연결하는 다리로, 전문 교육훈련을 받은 운영요원만이 이동식 탑승교를 다룰 수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선 133개 탑승교가 운용 중이며 180여명의 전담직원이 상시 근무한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탑승교 운용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게 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세계 각국 공항에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 인재개발원은 2008년부터 세계 132개 나라 항공 관계자 5052명을 대상으로 263개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비행장 검사 ▲공항 온실가스 관리 ▲항행안전시설 엔지니어링 ▲공항 안전관리 ▲공항 CS품질관리 등 모두 5개의 ICAO 인증과정을 개발해 적용 중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