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첫 인천 愛仁페스티벌, 관광객 유치·브랜드 제고 '호평' … 프로그램상도
▲ 이달 20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7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연차총회 및 제11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 애인(愛仁)페스티벌, 하동 섬진강재첩축제, 해운대 모래축제,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 서산 해미읍성축제….

축제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시대가 열렸다.

'애인페스티벌 성공 개최를 위한 2017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연차총회 및 제 11회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 시상식'이 지난 20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관광공사 주최, IFEA 한국지부 주관으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8월19일 개막하는 제2회 애인페스티벌(www.loveincheonfestivals.com) 개막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행사엔 세계 각국의 축제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강연과 성공사례 발표 등을 통해 정보 공유는 물론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로를 공인해주는 IFEA 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유정복 인천시장(도시 이미지 르네상스부문), 윤상기 하동군수(지최 균형발전부문), 조충훈 순천시장(도시재생부문) 등이 '2017 올해의 축제 리더상'을 받았다.

인천시가 지난해 처음 기획한 애인페스티벌은 인천 전역에 흩어져 있던 시와 10개 군·구의 대표축제를 한데 모아 집중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애인페스티벌은 INK 콘서트,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월드클럽돔코리아를 비롯 10개 군·구의 대표 문화축제를 통합해 8~10월 인천 전역에서 선보인다.

하동군은 북천코스모스·메밀꽃축제, 야생차문화축제, 섬진강재첩축제 등 각종 축제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순천시는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애인페스티벌과 인천 개항장 밤마실은 프로그램상도 거머쥐었다.

올해 13회째였던 부산 해운대모래축제와 야간형 문화행사인 군산야행(夜行), 서산해미읍성축제 등도 나란히 수상 영예를 안았다.

1956년 설립된 IFEA는 세계 50개국 5만3000명의 회원을 거느린 축제 전문기구다.

한국은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2007년 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가입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좋은 축제가 지역경제와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자 구실을 하는 시대"라며 "인천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