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정규직 전환 정책, 차별해소 노력해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고용 형태별 임금 격차가 많게는 72.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기업 23곳의 2016년 말 현재 정규직 평균임금은 약 6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 종사자 10명 중 3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규직 평균임금은 6499만원, 비정규직 3319만원, 무기계약직 2468만원, 파견·용역직 1837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들 공기업의 고용 형태별 계약직 임금을 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정규직 대비 30.64%로 임금 격차가 가장 컸다.

한국국토정보공사 34.52%, 한국도로공사 34.97% 순으로 정규직-계약직 간 임금 격차를 보였다.

무기계약직의 경우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정규직 대비 36.78%로 임금 격차가 가장 컸고 교통안전공단(37.30%), LH(42.10%)가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 비율은 인천공항공사 85.65%, 한국공항공사 68.04%로 각각 높게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규직 전환 정책은 단지 고용 보장에만 주안점을 둘 게 아니라 임금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