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중 대전 이어 두번째
인천 기업·공공기관·대학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비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산업기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16조6240억원이던 인천지역 연구개발비는 2011년 19조8320억원, 2012년 21조3190억원, 2013년 21조3280억원, 2014년 22조8290억원, 2015년 25조원으로 늘었다.

2015년을 기준으로 따졌을 때 인천지역 연구개발비는 대전(66조5510억원)에 이어 6대 광역시 중에서 2번째로 많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인천은 송도에 있는 대형 바이오의약품 제약회사의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았다"며 "중소기업 역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품질 개선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지역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0년 13조4730억원이던 인천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015년 20조538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인천지역 공공기관의 연구개발비도 2010년 1조8730억원에서 2015년에는 2조8110억원으로 증가했다.

인천지역 대학의 연구개발비 역시 2010년 1조2770억원에서 2015년 1조647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하지만 2015년 투자한 인천지역 대학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대전(4조3120억원), 부산(3조8009억원), 대구(2조8080억원), 광주(2조5940억원) 등 타 광역시보다 적었다.

연구개발비 투자 증가로 인천지역 연구원도 늘었다.

2010년 1만2767명이던 연구원은 2015년 1만7613명까지 증가했다. 인천지역 연구원은 기업이 1만33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과 공공기관이 각각 3362명, 856명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지역의 연구시설장비 투자현황(2015년 구축액)은 82억원으로 서울(41억원)과 경기(58억원)보다도 많았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