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5대씩 시범 운영 … '상업용' 확대 계획
LG전자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상업용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최근 인천공항에 청소로봇과 안내로봇 각각 5대를 배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은 공항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항 이용객들에게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내공간을 청소한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로봇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올 2월부터 자체 개발한 로봇들을 공항에 투입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안내로봇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인식하며 인천공항공사의 중앙 서버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항공편 정보를 비롯 탑승구, 편의시설, 매장 등의 위치를 안내해주고 있다.

고객들은 필요한 경우 공항 내 목적지까지 로봇의 에스코트도 받을 수 있다.

청소로봇은 가정용 LG 로봇청소기의 청소 능력,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기술 등을 적용해 공항 환경에 맞춰 최적화됐다.

공항 내 청소가 필요한 구역의 지도를 데이터베이스에 담아 복잡하고 넓은 공항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스스로 찾아 깨끗하게 청소한다.

LG전자는 공항 로봇을 시작으로 상업용 로봇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 초엔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