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항로 이용객 '최다' … 다롄은 최고 증가세
지난해 인천발 한·중 카페리 항로 중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인천~단둥 항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6년 인천~중국 국제여객선 10개 항로 수송실적은 총 92만2000명으로 전체 한·중 여객선 승객(152만4000명)의 60%를 차지했다.

여객 100만명을 돌파한 2011년(102만2000명) 이후 90만명대에서 증감을 반복하더니 2015년 여객 수가 81만5000명으로 급감한 뒤 지난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가장 많은 여객을 태운 항로는 단동국제항운이 운영하는 인천~단둥 항로로, 15만4000명을 태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영성화동해운의 인천~스다오 항로(15만명), 위동항운의 인천~웨이하이 항로(13만9000명), 대인훼리의 인천~다롄 항로(9만1000명), 연태중한윤도의 인천~옌타이 항로(8만8000명) 순이었다.

인천~칭다오 항로(7만6000명), 인천~톈진 항로(7만3000명), 인천~친황다오 항로(5만1000명), 인천~잉커우 항로(5만명), 인천~롄윈강 항로(5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항로는 2015년에 비해 대체로 여객 수가 증가했으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항로는 인천~다롄 항로로 전년 대비 3만7000명이 늘었다.

특히 인천~톈진 항로는 2012년 10만4000명에서 2013년 1만명으로 여객 수가 큰 폭 감소했으나 2014년 이후 증가세를 보여 최근 7만명대까지 회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잉커우 항로는 3000명이 감소해 유일하게 여객 수가 줄어든 항로로 꼽혔다.

한편 이들 항로를 통해 올 상반기 동안 실어나른 여객 수는 총 29만218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45만3923명)보단 3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 여파가 여객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