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아태·아프리카·중동·남미 등 26개 개발도상국 항공 공무원 31명을 대상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안전 상시평가(USOAP-CMA)' 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이 ICAO가 회원국의 항공 안전관리 체계 적절성을 평가하는 안전평가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게 된다.

ICAO는 1947년 설립된 유엔 산하 정부 간 전문기구로 민간항공 분야의 기술발전과 항공 관련 기준을 제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1952년 가입해 2001년부터 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ICAO의 국제기준을 충실히 이행하기 어려운 개도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해외에 보급 중인 항공안전 기반의 정보통신(IT) 기술 관리 시스템 사용방법을 교육한다.

ICAO와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이 효율적인 안전감독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전수에도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ICAO 회원국과 상생 발전을 위한 인적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항공안전 정보통신기술(IT)의 해외진출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국내 항공안전 기술의 해외 확산과 함께 2019년 치러질 ICAO 이사국 선거에서 지지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