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주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마사회는 미국 경주수출 사업자인 '스카이 레이싱 월드'(Sky Racing World)와 지난 6월 경주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한국마사회는 오는 8월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미주 지역 약 10여개국에 한국경마를 동시 수출할 전망이다. 현지와의 시차를 감안해 매주 금, 토, 일 3일간, 일평균 약 6∼7개 경주가 수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6월 싱가포르 정기 수출을 기점으로, 경주 수출 사업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한국마사회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4대륙에 한국경주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미국 수출 성공은 선진 경마 시장에 한국경마를 진출시켰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시행국임을 나타내는 PART I 경마 국가로 경마 매출액만 무려 연간 약 12조원(2015년도 국제경마연맹(IFHA) 연례보고서)에 달한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