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틀·마사지탕 … 없는 게 없는 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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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지만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탓에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주르륵 흐른다. 이럴 때 절실하게 생각나는 건 바로 시원한 물놀이다.

찬 물속에 풍덩 빠지고 싶은 충동이 치솟지만 어딜 가나 넘쳐나는 인파를 생각하면 쉽사리 떠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인천 도심 곳곳에 무더위를 씻겨줄 워터파크가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까.

짜릿한 슬라이딩부터 물 썰매, 피로를 말끔히 풀어줄 스파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천의 물놀이장으로 가 보자.


# 문학워터파크

문학경기장 내 보조경기장의 일부인 문학워터파크는 지난 2012년부터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인천 대표 워터파크로 꼽힌다.

풀장은 수심 0.7m·0.9m 각각 1개와 1.2m 깊이 2개 등 대형풀장 4개과 어린이 전용 공간으로 구성됐다. 놀이 시설은 물살과 함께 시원하게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물 썰매와 푹신푹신한 에어바운스 워터 슬라이드, 물속에서 즐기는 축구풀장 등이 있다.

워터파크 입구에 전시한 트릭아트는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게다가 올해는 그늘 존을 늘려 더 많은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

이용 금액은 나이 상관없이 모두 1만5000원이다. 24개월 미만은 보호자와 반드시 동행해야 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음달 20일까지 개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남구 문학동 482, 032-429-5549


# 청라아시아드워터파크

 

▲ 청라아시아드워터파크


수심 0.7·0.9m의 영·유아풀, 청소년풀, 성인이 놀기에도 안성맞춤인 수심 1.2m 풀 등으로 남녀노소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청라아시아드워터파크. 워터파크라면 빠질 수 없는 에어슬라이드도 유아용과 성인용으로 나뉘어 가족 모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 중 풀장 안에서 타고 굴러다니는 워터튜브는 단연 인기 최고다. 몸통에 오를 수 있는 미니 암벽 코끼리 모형은 또 하나의 포토 존이다.

전체적으로 인조잔디가 깔려있어 맨발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한 쪽엔 유료 텐트 존과 취사가 가능한 돗자리 존이 있어, 아파트 숲 사이에서 야영온 듯한 기분까지 낼 수 있다.

다른 쪽엔 허기를 달래줄 새우튀김과 치킨 등 간식을 파는 부스와 푸드 트럭이 즐비하다. 다음달 20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가능 하며, 입장은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하다.

입장료는 나이 구분 없이 1만6000원이다. 서구 봉수대로 806 (청라아시아드 주경기장 북측광장), 1588-6180


# 골든스카이워터파크

 

▲ 영종워터파크


바다 가까이서 붉은 낙조와 함께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영종스카이리조트 워터파크다. 이곳에선 워터파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파와 온천도 체험할 수 있어 온 가족에게 인기다.

총 4100㎡ 규모를 자랑하는 워터파크는 실내 존과 야외 존으로 나뉜다.

실내 존에는 단계별로 파도의 리듬 효과를 즐길 수 있는 유수풀과 유아 전용풀, 마사지 기능이 더해진 아쿠아풀과 은은한 쟈스민 향이 가득한 이벤트탕, 기포탕, 습·건식도크 등으로 채워졌다.

야외 존은 길이 80m의 짜릿한 튜브·바디슬라이드와 유아풀, 유수풀 등이 마련됐다.

부모와 동행시 나이에 상관없이 입장할 수 있으며, 소인 3만 원, 대인은 4만 원이다. 다음달 27일까지 쉬는 날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중구 용유서로 379, 032-745-9000




"더우면 나와" 집 앞 놀이터의 깜찍한 변신



평소엔 일반 놀이터로 운영되다가 여름철에만 '반짝' 미니 워터파크로 변신하는 곳도 많다. 인천의 각 군·구가 운영하는 물 놀이터는 입장료도 없는데다가, 담당 구청이 정기적으로 수질을 관리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이곳 모두 매주 월요일과 비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으니 참고해야 한다.


# 동구 송현근린공원 '또랑'

 

▲ 동구 송현근린공원 '또랑'


지난해 6만8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인 또랑은 지난달 17일 일찌감치 시민들에게 시원한 물 폭탄을 터뜨렸다.

이곳은 각종 미끄럼틀과 폭포 터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는 물론 유아용 수영장이 별도로 설치돼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

잠시 쉴 수 있는 그늘 막과 탈의시설, 간이 샤워시설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오전 10시∼오후 5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음달 27일까지 매일 운영한다. 동구 솔빛로 51 송현공원, 032-770-6204


# 연수구 문화공원

연수 문화공원에서는 물 위에 떠 있는 배 모양의 놀이터로 외관부터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호기심까지 자극한다.

21일 개장한 이곳은 워터드롭과 워터터널, 워터샤워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 쪽엔 각자 챙겨온 간이 텐트나 돗자리를 펴고 물놀이 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다음 달 22일까지 이용가능 하다. 연수동 578(수인선 연수역 앞), 032-749-8699


# 남동구 성리어린이공원

 

▲ 남동 성리어린이공원


올해 처음 개장한 성리어린이공원 물 놀이터는 '항해'라는 테마로, 배를 연상시키는 놀이 시설과 꼬불꼬불 미끄럼틀이 눈에 띈다. 시설물 꼭대기의 대형 양동이에서 떨어지는 물세례는 아이들의 땀을 씻어주기 충분하다. 버섯 모양의 워터드롭과 강아지와 기린 모형의 벤치는 빨리 차지하는 아이들의 몫이다.

타 지역의 물 놀이터에 비하면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군데군데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깨끗하게 관리돼 가볼 만하다.

주변이 주거지역인 관계로,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하루 3시간만 운영한다. 다음 달 27일까지 개장한다. 구월동 1495, 032-453-2864


# 부평구 갈산물놀이터

2009년부터 갈산 물 놀이터는 부평뿐만 아니라 인근 부천 엄마들에게도 이미 입소문이 날 정도로 인기다. 햇수가 거듭될수록 편의시설도 보강돼 대형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물 높이가 발목부터 무릎 사이로 수심이 얕은 편이라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분수대와 터널 슬라이드 2개와 일반 슬라이드 2개, 일정 간격으로 쏟아지는 물통 등 다양한 시설 덕분에 더운 오후에도 웃음꽃이 질 틈이 없다. 한 편에 돗자리와 간이 텐트를 설치할 수 있으며, 탈의실이 마련돼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다음 달 15일까지 이용가능 하다. 14일 월요일에도 개장한다. 갈산동 165, 032-509-6996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