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숙박업·음식점 매출 늘어
인천 강화군의 웰빙 관광명소 1번지로 자리잡은 석모도 미네랄 온천(사진)이 석모대교 개통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 6월 강화와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 개통 후 온천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일평균 350명, 주말평균 550명인 방문객 수는 각 600명, 11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7월 불볕더위에도 온천을 찾는 단체·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 입장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해 아토피나 피부염, 관절염,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을 찾은 이명숙(42)씨는 "아기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데 석모도 미네랄 온천을 다녀오고 나서 호전됐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찾았다"며 "온천뿐 아니라 주변 바닷가 경치와 공기가 너무 맑고 깨끗해 우리 아기 피부도 깨끗하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온천 인기에 지역 숙박업체와 음식점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

온천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김세령(55)씨는 "평일에도 자리가 없어 기다릴 정도로 석모도 주변 음식점 및 관광지가 천지개벽했다"며 "석모대교 개통과 석모도 온천의 시너지 효과로 전체 매출이 3배 이상 증가 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온천 주변 주차장 확충 등 편익시설을 늘리는 한편 체계적인 삼산면 발전 계획을 수립해 수도권 최고의 복합 관광 휴양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