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나비한의원_이미지.jpg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분류별 급여현황'에 따르면 임신, 출산/산후기의 합병 질환을 겪은 산모의 수는 2008년에는 약 5만3000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약 6만7000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7.9%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산후조리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출산 후에는 허약해진 몸의 기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자칫하면 합병증으로 고초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만 후에는 몸을 따스하게 유지하고, 찬 바람과 찬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불볕더위 앞에서는 에어컨의 유혹을 이기기 힘들다. 그렇기에 여름철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더위와의 전쟁에 걱정이 많다.

일부 산모들은 산후조리원을 찾기도 한다. 지난 4월 공개된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문화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산모 4명 중 1명은 4주간의 산후조리에 300만 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범한 수입의 가정에서는 부담스러운 비용이다.

이럴 때는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한나비한의원 정대선 원장은 "집에서도 주의를 기울이면 산후조리가 가능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경우, 직접적으로 바람을 쐬지 않으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출산 직후 열려 있는 땀구멍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탈진 예방을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므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 좋다. 이는 샤워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입맛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체력 보강을 돕는 식단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한방의 도움을 받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실제로 강원도 속초시는 지난 2013년 협약을 체결해,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여성에게 산후보약을 지원하기도 했다. 행복한나비한의원 정대선 원장은 "산후보약은 산모의 기혈을 보충하고, 부종을 빼주며, 어혈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혈은 비정상적으로 쌓인 혈액을 뜻한다. 임신 후 증가한 체내 노폐물이 원인이다.

한편 창원 행복한나비한의원은 산후보약과 산후비만 관리, 산후풍 예방, 난임과 불임 등을 비롯한 여성질환을 다루고 있다. 정대선 원장은 학의학 박사로,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외래교수를 겸임 중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