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부 '亞 주니어 선수권' 변수 돌출
제14회 태백산기전국종합핸드볼대회가 7월23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남녀 초·중·고 90개팀(초등부 34개팀, 중등부 28개팀, 고등부 28개팀)이 참가한다.

태백시가 국내 핸드볼의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4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 해로 14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82개팀이 참가한데 이어 매년 참가팀 규모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참가팀이 늘어나면서 이번 대회는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고원체육관과 장성체육관을 비롯해 황지정보산업고와 황지여중 체육관 등 4개 경기장에서 160경기가 펼쳐진다.

각각 17개팀이 참가하는 남녀 초등부는 5개조로 나뉘어 23일부터 조별예선을 치른 후 26일부터 10강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28일 결승전에서 우승팀을 결정한다.

남초부는 천안성정초, 이리송학초, 인천부평남초, 삼척초, 선산초, 대전복수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초부는 천안서초가 올 해 2관왕에 오르며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인천구월초를 비롯해 정읍서초, 삼보초, 금천초 등이 경쟁하고 있다.

여중부와 여고부는 각각 12개팀, 남중부와 남고부는 각각 16개팀이 참가해 4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28일 8강 결선 토너먼트를 시작, 30일 남녀 중등부와 고등부 우승팀을 가린다. 남중부는 2개 대회 우승과 1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리중과 우승, 준우승, 3위를 한차례씩 차지한 대전글꽃중이 2강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4강권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인천효성중을 비롯해 남한중, 선산중, 천안월봉중이 우승을 노린다.

여중부는 올해 2회 우승, 1회 준우승한 인천만성중과 1회 우승, 1회 준우승한 황지여중이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인천인화여중과 청주 일신여중, 휘경여중이 5강을 형성하고 있다.

남고부는 2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전북제일고와 남한고가 2강을 형성한 가운데, 2개 대회에서 두 번 모두 3위를 차지한 정석항공과학고와 각각 1회씩 3위를 차지한 낙동고, 청주공고가 우승에 도전할 전력으로 꼽힌다.

여고부는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절대강자 황지정보산업고의 아성에 일신여고, 동방고, 부산백양고 등이 도전장을 던지는 양상이다.

특히, 여고부는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참가차 최지혜(황지정보산업고), 정예영(일신여고), 송혜수(인천비즈니스고), 연은영(휘경여고) 등 각 팀의 에이스가 주니어대표팀으로 빠진 것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