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으로서 스스로 벽돌을 쌓기보다는 의원님들이 벽돌을 쌓아가는데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제9대 경기도의회 4기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의원은 20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위원회 전체를 끌고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아버지가 교육행정직으로 평생을 근무하시다 퇴직하셔서 교육행정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각종 정책과 예산을 심사할 때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을 살려 경기교육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교육자치의 완성된 모형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산적한 교육 현안을 잘 처리하고, 효율적인 견제와 감시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힘든 순간에도 현실을 비껴가지 않고, 외면하지도 않으면서 오직 도민의 눈높이로 도민 행복만을 생각하겠다"며 "대의기관으로서 최대한 민의를 반영하며, 입법기관으로서 정책 및 대안 발굴, 제도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어떻게하면 효율적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며 "스스로 벽돌을 쌓기보다 다른 의원들이 벽돌을 쌓을 수 있도록하는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겠다"며 "공교육을 혁신하고 백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육정책에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기에 어깨가 무겁다"며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은 도민 심부름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용민 기자 no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