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원칙으로 효율적인 예산 편성을 하는 예결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동현(민주당·수원4) 신임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우선 위원장으로서의 어떤 권위든 내려놓고 위원들과 잘 소통해 합리적으로 예산 관리를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귀중한 도민들의 세금으로 쓰이는 예산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박동현 위원장은 18일 9대 도의회 4기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돼 경기도의 예산안과 결산을 심의하게 된다.
박 위원장은 세 가지 사항을 중점에 두고 4기 예결위를 이끌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먼저 예결위에 들어오는 쪽지 예산을 없애고, 도의회 예산안 의결 법정기일 15일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꼭 지키겠다"면서 "위원들, 집행부, 3당 대표와의 소통을 통해 원활한 예산분배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일자리가 큰 관심사다. 일자리 예산이 막연히 얼마가 아닌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일자리가 발생하는 사업으로 예산이 투입 될 것"이라며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도 계속비가 이월되는데 도민 부담이 없는 방향으로 잘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방문의 경우에도 26명이 몰려가는 게 아니라 3당 간사와 위원장, 지역관련 의원 등 10명 미만이 나가는 등 최소화해 합리적으로 일을 진행시킬 것"이라며 "본예산에 세우지 않고 추경에 세워 꼭 필요한 재원이 투입되지 못하는 등 불합리한 예산 편성도 철저하게 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박 위원장은 연정예산에 대해서도 규모가 큰 사업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규모가 큰 연정사업은 31개 시·군에서도 부담이 생길 수가 있으니 검토를 잘 해서 바람직한지에 대한 여부를 반드시 판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예결위원장이 되기까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물은 잔잔한 물일 때는 에너지가 없다. 오히려 소용돌이 칠 때 에너지가 발생한다"며 "긍정적으로 그동안의 과정을 받아들이고, 좋은 방향으로 에너지를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