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기존 직원 고용승계" 필요조건 제시 … 25일 계약 예정
인천관광공사가 하버파크호텔 위탁운영사 신세계개발과의 계약을 10월 말 종료한다.

20일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공모를 통해 11월부터 호텔을 위탁할 운영사로 BGH코리아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주 중 BGH코리아와 운영조건 관련 협상을 완료하고, 25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버파크호텔은 지난해 말 인천관광공사가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아 리모델링공사 설계를 진행 중이다.

관광공사는 본래 올해 4월부터 호텔 영업을 중단하고 1년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호텔 직원들의 대규모 실직과 예약취소 사태 등이 문제가 되면서 호텔을 부분 운영키로 했다.

이후 하버파크호텔은 지난 3월 위탁운영 계약이 종료된 신세계개발이 임시 운영해오고 있었다.

공사는 이번 새 운영사 선정에 기존 하청업체 직원의 고용승계 등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

남은 협상과정에서도 이같은 사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BGH코리아 측도 고용승계를 적극 수용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리모델링의 경우 올 11월 중순까지 설계를 마치고 시공사 공모를 통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산 규모는 호텔 리모델링만 45억원으로 가구, 침구, 식기류 등 별도 자재 구매까지 포함하면 총 74억이 소요될 전망이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