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2일 경인교대 안양캠퍼스 학생문화관 대학극장에서 '2017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언어적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중 언어(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부 10명과 중등부 10명 등 20명이 참여한다.

대회는 도내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다문화학생 중 1차 예선인 동영상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이 참가해, 자신이 정한 주제를 가지고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각각 3분씩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발표 내용으로는 '한국 속 작은 러시아', '땟골에서 자라는 나의 꿈!', '행복한 우리 학교', '미운오리 높이 날다', '몽골의 학교와 역사', '저의 꿈', '봄 방학의 손님', '나의 한국 생활', '한국과 일본의 초등학생 생활의 차이점', '사람가득! 즐거운 온누리반', '나의 꿈은 외교관입니다', '곱게 굳게 손잡고 나아가자', '나의 꿈 메이크업 아티스트', '즐거움이 두 배인 내 생활',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사람', '일상의 반전' 등이다.

도교육청 김정덕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중 언어 구사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부모님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