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엄기학 제3야전군사령관은 20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2017년 상반기 경기도-제3야전군사령부 정책협의회를 갖고 파주 리비교 관리전환 조속 이행 등 상생협력 안건 16건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 엄기학 제3야전군사령관, 이필운 안양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등 경기도와 시·군, 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기도가 3야전군 측에 요청한 '파주 리비교' 관리전환 절차의 조속 이행에 대한 협조와 관련, 양 측은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리비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감정평가 및 매각업무 등의 행정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양 측은 또 '포천 영송리 군 방호벽 철거' 안건에 대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대전차 방호벽을 철거하고 대체시설을 조성하는 등 긴밀히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국도 37호선 적성~전곡 중 연천 어유IC~은대IC 9.78km 구간에 대한 사업재개와 관련, 경기북부 도민들의 편익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우선 공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군 시설물에 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 밖에도 도와 시군은 3야전군측에 경기도 국지도발 실제훈련 적극 지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를 활용한 진료 협력체계 구축, 군수지원사령부-안양시 군·관 정책협의체 구성, 도내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에 따른 군 협의 기간 단축 등 6개 안건에 대한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제3야전군사령부측도 이날 도와 시군 측에 A 예비군 훈련장 입·퇴소 시 대중교통 편의 제공, B부대 이전에 따른 진입도로 확·포장 등 행정과 예산지원이 필요한 8건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와 제3야전군사령부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16회의 정책협의회를 통해 197건의 안건을 논의했으며 이 가운데 151건은 합의점을 찾아 해결한바 있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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