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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복 성남시 분당구청장(왼쪽)과 이은강 ㈜아주르콜렉션 대표가 20일 분당구청장실에서 '사랑의 수제화 기증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분당구청

성남시에 사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들이 수제화를 선물 받았다.

성남시 분당구는 20일 가죽제품 제조업체 ㈜아주르콜렉션이 1050만 원 상당의 여성 수제화 70족(족당 15만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구는 수제화를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등 70명에게 전달했다.

아주르콜렉션은 1998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설립된 수제화 전문 제조업체로  30년 경력의 장인 10명이 신발을 만든다. 

이은강 아주르콜렉션 대표는 "매출액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려고 찾다가 고향인 성남에 수제화를 기증하게 됐다"며 "낯설고 힘들겠지만, 결혼이주여성들이 힘차게 제2 인생을 걸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성남지역에는 결혼이민자 3933명(2015년 11월 기준)이 다문화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 중 1614명은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외국인 수는 전체 인구의 3%정도인 2만9193명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