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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과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은 20일 오전 11시 국민대에서 '실학박물관·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실학박물관 장덕호 관장과 국민대 조형대학 학과장인 하준수 교수 등 양 기관 대표는 업무협약을 통해 실학문화콘텐츠와 현대적 영상미디어 예술 융합, 인문학과 현대예술의 협력모델을 창출, 우수한 전시문화콘텐츠와 인재양성 방안 등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장 관장은 "실학박물관의 전시가 인문학적·학술적 함의가 깊지만, 현대 기술변화에 따라 연출과 표현 방식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관람객에게 구태의연하고 따분한 박물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제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박물관의 전시문화는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학술적 깊이와 인재양성의 기회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교수는 "양 기관의 업무협력을 통해 학술적·실무적 역량이 집중된다면 기존 박물관의 유물중심의 전시에서 스토리텔링과 체험 위주의 새로운 전시문화 모델을 제시하고, 관련 학생들을 비롯한 인재양성의 지속성 있는 뿌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후 첫 사업으로 오는 9월 현대작가 4명이 참여하는 '홍대용 2017' 기획전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실학박물관에서 주관하는 이 기획전에는 박제성 국민대 교수의 작품을 포함해 국민대 영상미디어과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도 전시된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