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성형외과 발주 계획 … 의료관광 기여 전망
세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승구역에 성형외과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환승객과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 환승구역에 외국인을 상대로 피부관리·미용 시술이 가능한 성형외과 임대 입찰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환승구역은 항공보안법이 적용되는 보안구역이어서 국토교통부 사업승인과 기획재정부 계약제도승인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

공사는 뛰어난 의료실력을 갖춘 성형외과가 입주하게 되면 피부관리·미용 등 의료분야 '한류'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형외과는 환승객의 환승시간을 고려해 장시간이 걸리는 성형수술보단 '클리닉' 차원의 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유치된다.

성형외과는 제2여객터미널 환승구역 내 약 250㎡ 공간에 입주하며 주 고객은 해외여행객이다.

공사는 성형외과가 입주하면 정부의 의료관광 진흥정책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2006년 2000만명대에서 2015년 7000만명대로 급증했다.

공사는 8월 초순 본격적인 성형외과 선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