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단지 문 활짝 … 환경부, 개발·실증실험·시제품 제작·해외진출 지원
환경부가 20일 인천 서구에서 환경산업연구단지(조감도) 개소식을 한다.

이 단지는 대한민국 최초로 환경기업의 실증 연구·실험을 집중 지원하는 전문 단지다.

2013년부터 국비 1464억원을 들여 올해 5월 서구 정서진로 410번길에 완공했다.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와 맞닿아 있는 환경산업연구단지 규모는 18만㎡다.

연구 실험실과 파일럿 테스트동, 테스트베드(Test-bed)와 시제품 제작 시설이 있다.

지금까지 중소 환경기업은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도 모형 실험, 현장적용 실증 실험,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이 없어 제품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환경산업연구단지가 문을 열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연구단지 입주 기업의 연구 개발, 실증 실험, 시제품 제작,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사전 입주 기업 공모를 통해 이곳에 들어온 기업은 23개다.

연구 단지 규모를 따졌을 때 10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다음 입주 기업 공모는 9월 예정이다.

연구단지 입주 대상은 물(상·하수, 폐수), 폐기물, 대기, 생물자원, 생활환경 분야의 연구 개발을 수행하거나 기술을 보유한 사업자·기관·단체다.

기술이 우수하거나 개발 가능성이 큰 기업은 먼저 입주할 수 있다.

연구단지 현황과 입주 기업 공모·지원 사항은 환경산업연구단지 인터넷 누리집(www.etechhive.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인천 종합환경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 미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이 단지를 통해 국내 환경산업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환경 기업·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