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책읽는 지식인' 프로그램
매회 80여명 참가 열띤 토론
인문·국제관계 등 주제 다양
▲ 17일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책읽는 지식인'. 이날은 '읽어야 산다' 저자 정회일 작가와 만남을 통한 서로의 지식을 공유했다. /사진제공=경기도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점심시간이면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은 '책읽는 소리'로 가득 찬다.
매달 미리 정한 책을 읽은 후 함께 모여 토론하고 공유하며 서로 지식을 쌓는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인 이들은 바로 도청 직원들. 남부 청사 직원들뿐 아니라 북부에 근무하는 직원들까지도 찾아 함께한다. 시·군 중에는 파주시가 영상으로 도청 직원들과 함께 지식을 공유한다.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이들이 갖는 모임은 바로 '책읽는 지식인'이다.
'책읽는 지식인'은 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해온 '월요G식인'의 한 테마다.
4월부터 시작한 '책읽는 지식인'은 지금까지 저자와의 만남 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이 함께 처음으로 지식을 공유한 책은 바로 지리학 교수인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쓴 '총, 균, 쇠'다.
이어 '정해진 미래'의 저자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교 교수와 만났고, 세 번째는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가장 최근에는 '읽어야 산다'의 저자 정회일 작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토론하며 서로의 지식을 공유했다.
매회 때 마다 평균 70~80명이 참석하는 '책읽는 지식인'은 무엇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참석한 직원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책읽는 지식인' 시간마다 빼놓지 않고 참여 했다는 도청 한 직원은 "미리 선정한 책을 각자 읽은 후 이날 모여 서로 토론하고, 얘기하는 시간이 매우 즐겁고 유익하다"면서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점심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라고 말했다.

2012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7회, 총 1만7155명이 참석한 '월요G식인'은 '책읽는 지식인' 외에도 인문학부터 건강, 생활, 국제관계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안전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뿐 아니라 '자살예방교육', '건강을 위한 생활 속 약용식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의미와 쟁점', '보통아빠의 보통 아닌 육아', '중국의 이해와 한중관계' 등 서로 함께 모여 폭넓은 주제를 가지고 '지식'을 쌓아가고 있다.

'책읽는 지식인'을 주관하고 있는 김규식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월요G지식인 프로그램에 올해부터 '책읽는 지식인'을 새롭게 시작했는데 직원들 반응이 너무 좋다"면서 "앞으로 저자 등 외부강사뿐 아니라 도청 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의 참여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