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근 강화경찰서 경위
보이스 피싱! 통신이 발달하면서 전화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는 아주 오랜 시간 집요하게 우리 곁을 맴돌며 위협하고 있다.
최근엔 그 수법이 날로 점점 다양해지고 전문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절하고자 6월12일부터 7월31일까지 50일 간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맞춤형 집중홍보 기간을 운영 중이다.
보이스 피싱 예방 홍보활동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 피싱 및 전화금융사기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 "설마 내가?" "나는 아니겠지"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일단 보이스 피싱의 대상이 되는 순간 그 누구도 보이스 피싱으로부터 자유로워 질수가 없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마치 무엇에 홀리듯 나도 모르게 당했다고 공통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신종 보이스 피싱 유형으로는 싼 대출로 바꿔준다며 입금하라는 전화, 개인정보 유출이 됐다며 안전계좌로 예금 이체하라는 전화, 마지막으로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예금보호를 위해 현금 인출하라는 전화(냉장고, 세탁기, 물품보관함 등에 현금보관 유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전화는 최근 수법이니만큼 꼭 숙지하여 이러한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끊어 피해를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경찰·검찰·금융감독원·금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계좌 이체· 현금 인출이나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두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보이스 피싱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것이 지금 이 순간 나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고 있는 보이스 피싱 표적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는 현명한 지름길임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