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을 중심으로 경제활동 참여율 저조가 심각하다.

이들을 포함 비경제활동인구가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3년 85만9000명이었던 비경제활동인구는 2014년 86만6000명, 2015년 87만4000명, 2016년 86만9000명으로 늘어났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생산 가능 인구 가운데 일 할 능력이 없거나 일 할 능력은 있는데 일 할 의사가 없는 사람,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사람을 말한다.

영어자격증과 각종 시험을 치르는 취업준비자와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성별·연령별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20대 남성은 64.4%, 여성은 66.5%이다.

그러나 30대로 넘어가면 남성은 93.5%로 급증하는 반면 여성은 61.6%로 줄어든다.

30대 여성의 경우 육아와 가사로 인해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 상태를 보면 가사 33만2000명, 교육기관 재학 또는 학원 수강 21만3000명, 육아 8만7000명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최근 직장을 그만둔 이직 사유를 보면 여성의 경우 16.5%가 가사와 육아인 반면 남성은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 14.0%, 시간·보수 등 작업 여건 불만족 11.4% 등으로 나타났다.

취업경험자 중 직장을 그만둔 지 3년 이상 경과한 경우가 남자는 63.4%, 여자는 72.4%를 각각 차지해 여성이 남성보다 실직 상태가 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는 성장잠재력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로 경제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는 서비스 부문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

지역 환경 개선 등 일반 기업들이 기피하는 분야에서 경력단절여성을 포함한 비경제활동인구를 위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김용구 인천 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지금까지 일자리 관련 정책은 주로 경제활동 참가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서비스사업과 사회적 경제정책을 연계해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경제 정책을 마련하고, 새로 만들어질 사회적경제기본법엔 육아 및 보육 관련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며 주부나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직업훈련과 사회적일자리를 담당하는 사회적경제조직 구성의 틀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