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비롯 도내 5개 지자체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운영해온 '사랑의 밥차' 서비스를 중단했다. 식중독 우려 때문이다.

17일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에 따르면 경기도내 수원시, 안산시, 화성시, 하남시, 김포시 등 5곳의 지자체에서 운영해온 '사랑의밥차'가 식중독, 온열질환 등 여름철 노인 건강을 예방하기 위해 8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수원시의 경우 매주 수요일, 목요일 매탄공원과 수원종합운동장 등에서 진행한 무료급식을 7월 첫째 주부터 중지했고, 같은 날 하남시, 김포시, 안산시도 사랑의 밥차 운영을 멈췄다.

화성시는 봉담읍 물소리 공원 등 4곳에서 운영한 무료 급식 서비스를 8월 첫째 주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사랑의 밥차는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IBK 기업은행 등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전국 시군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역민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한 서비스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노숙자와 노인 등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던 '사랑의 밥차' 운영이 중단됐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사랑의 밥차가 열리는 날마다 300명 이상의 노인, 노숙자가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9월 첫째 주부터 무료급식을 재개할 계획이다.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한국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등 질병이 발생해 위험하다"며 "사랑의 밥차를 이용하는 대상이 주로 노인들이기 때문에 여름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매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