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준 한국에너지공단 인천본부장 "LED 전구 교체 … 절약 실천문화 확산"
"인천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에너지절약 실천문화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서광준(57)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은 올 2월 부임했다.

1992년 공단에 입사해 신재생에너지센터 정책업무와 녹색건축센터장을 맡았던 신재생 및 건물 에너지 전문가다. 대전이 고향이지만 인천과도 인연이 깊다. 1985년 한국과학기술원(KIST)에 이은 두 번째 직장이 인천의 대한사료㈜였고 결혼 직후 미래를 설계한 곳도 인천이었다.

서 본부장은 "첫 지역본부장으로 인천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에너지 안전과 청렴활동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가장 심혈을 쏟는 분야는 에너지신산업(ICT) 관련 수요 발굴과 지원 강화에 있다.
이를 위해 인천지역 에너지 수요관리와 신재생 정책 설명회, 열사용기자재 시공업체 간담회 등을 열고 인천시와 국가안전대진단 캠페인도 벌였다.

삼성바이로직스와 대·중소기업 동반녹생성장사업(GGP)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 중소기업에게 기술이전 및 컨설팅 지원도 할 계획이다.

인천 섬지역 에너지 복지와 효율 강화에도 힘 쏟고 있다.
5월엔 옹진군 덕적도와 소야도 88가구를 상대로 에너지 설비 무상점검 봉사를 펼쳤고, 강화군 화도면 덕포리에선 농촌 일손돕기와 함께 에너지효율 가전제품을 선물했다.

올 하반기엔 인천시와 공동으로 에너지신산업 발굴 및 기술확산 세미나를 열어 에너지 자립섬 구축 성공사례와 발전방안도 공유할 참이다.

전통시장 공용화장실에 센서등을 보급하고 백열전구를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해 탄소 중립 전통시장을 구축할 요량이다.

고등학생을 상대로 제로에너지주택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한다.
QR 코드를 활용해 산업용 보일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불합격 기기를 현장 사후관리해줄 예정이다.
그는 "지역네트워크 강화 차원에서 최근 발족한 미추홀에너지네트워크와 협력사업을 다각화하는 중"이라며 "에너지신산업 보급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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