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강원FC와의 홈경기 풀타임 맹활약
"시즌 첫 승 이룬 상주상무 골 가장 기억 남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의 중앙미드필더 '중원의 사령관' 한석종(24)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한석종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1-1 무)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 활약하며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올해 인천에 입단한 한석종은 2014년 강원 입단을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데뷔 3년차인 지난해 강원의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일조한 뒤 인천에 새둥지를 틀었다.

현재 통산기록은 100경기 출전 8득점 5도움이다.

한석종은 "쉬는 날 없이 계속해서 경기를 하다 보니 100경기가 된 줄도 모르고 있었다. 인천이라는 좋은 팀에서 100경기라는 기록을 채울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한석종은 자신의 프로 데뷔팀인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100경기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그는 "묘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나는 지금 인천 선수"라면서 "오로지 인천의 승리만을 위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게 나의 임무다. 강원전은 정신적으로 더 많이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으로는 올 시즌 인천 소속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9라운드 상주상무와의 원정경기(1-0 승)을 꼽았다. 그는 "정말 힘든 시기였기에 선수들 모두가 반드시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골을 넣어 팀이 첫 승을 했으니 더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덧 프로에 입문한 지 4년 차를 맞이한 한석종은 지금까지 달려오는 데 있어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꼽았다.

한석종은 "가족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누구에게나 힘이 되는 존재일 것"이라면서 "부모님을 비롯한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제나 나를 믿고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셔서 큰 힘이 된다. 그 믿음에 보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석종은 "인천 팬 여러분의 열띤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 우리 팀과 선수들 모두가 잘 될 수 있게끔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인천 구단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 하프타임에 한석종 선수에게 K리그 통산 100경기 기념 공로패와 함께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