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경기문화재단 '예술가-기획자-청년' 인문예술캠프
경기문화재단은 8월2~5일까지 나흘간 경기도내 예술가·기획자·청년 대학생을 위한 인문예술캠프 '2017 예술로 가로지르기 - 서서히 가로지를 때'를 경기창작센터에서 개최한다.

'2017 예술로 가로지르기 - 서서히 가로지를 때'는 지역예술특성화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지역, 인문, 예술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다.

26일까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를 통해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삶을 지향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첫째 날인 2일에는 '예술, 공통 감각'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론과학기관인 고등과학원에서 과학·인문·예술의 초학제 연구를 이끌고 있는 박영선과 함성호를 초청해 이해와 연대를 통한 느린 융합에 대한 경험을 나눈다.

전방위적인 총체예술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그룹 'Collective A'의 차진엽 현대무용가는 몸의 감각을 일깨우며 퍼포먼스 창작과 실천을 소개한다.

둘째 날의 주제는 '예술과 사회'로 동시대의 사회와 예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사유하는 강수미 미학자의 강연, 사회에 대한 성찰을 개념적 작업으로 표현하는 안규철 현대미술 작가의 강연이 진행된다.

셋째 날에는 '예술과 삶'이 운영된다. 공동건축학교를 이끌고 있는 김광현 교수의 사회와 삶, 인간에 지속하는 건축의 가치에 대한 강연과 토론식 워크숍을 통해 서로가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21세기의 미디어의 역사적 표상에 대해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디렉터와 임흥순 작가, 정지연 영화평론가의 라운드테이블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프로젝트 그룹 포에틱저스티스와 함께 시와 랩의 만남을 경험하며, 인디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박다함과 밴드 '유기농맥주', 디제이 듀오 '하세가와 요헤이+후니지' 공연도 이어진다.

특히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작가공동체인 회전예술과 큐레이토리얼 이니셔티브인 워크온워크의 박재용 큐레이터가 참여자와 강연자가 수평적으로 교류하며, 동시대 예술 창작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장르를 접촉해 예술적인 상상력을 일깨우고, 상호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