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탑승객 1900만명 돌파 … 국내 LCC 중 작년 점유율 1위
국적 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올 하반기에 누적 탑승객 2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진에어는 국내선 취항 9년을 맞아 국내선 누적 탑승객이 19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진에어는 김포~제주 노선을 비롯해 청주~제주, 부산~제주, 광주~제주 등 총 4개의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진에어는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첫 운항을 시작했다.

2008년 취항 첫해 국내선 운송 여객 수는 약 16만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 9월 100만명, 2015년 2월 1000만명에 이어 취항 9주년을 맞은 이달 19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국내선 누적 탑승객 1900만명 돌파에는 김포~제주 노선 역할이 가장 컸다는 게 진에어 측의 설명이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제주 노선 전체 탑승객 수는 약 1690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은 약 1000만명으로 약 59.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에어는 지난해 김포~제주에서 약 300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국내 LCC 가운데 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청주~제주 노선에서도 약 54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청주발 국내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가운데 연간 여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진에어는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늦게 취항했음에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상반기 청주~제주 노선 탑승객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36% 증가한 약 41만명을 기록 중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