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선광·한진' 2곳서 60명, IPA도 장애인 3명 공채 … '인력 훈련과정' 신설 나서
올 하반기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2곳에서 신규 채용하는 규모가 인천 항만업계 채용 예정 인원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인천항 관련 기업 36곳에서 152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앞서 IPA는 인천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업들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하역사와 북항·아암물류1단지 입주기업, 포워더 등 84곳을 대상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하반기에 가장 많은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은 올해 4월 부두 전체를 개장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로 36명을 뽑을 계획이다.

하반기에 전면 개장하는 신항의 또 다른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2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운영사의 신규 채용 인원수는 총 60명으로 하반기 항만업계 신규 채용 인원 152명의 39.4%에 달한다.

배후단지 입주기업 13곳 중엔 기계장비 제조업체 '에스틸'이 10명으로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회사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청라목재(6명), 대영물산(5명), 태승목재산업(4명)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IPA도 오는 9~10월 장애인 3명을 공채할 예정이다.

IPA는 채용 수요가 있는 인천항 관련 기업 36곳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인천상공회의소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협력해 인력 훈련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훈련 과정을 거친 구직자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을 통해 이들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남봉현 IPA 사장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채용을 지원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상생하는 인천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