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안마련 … 10월 공포
인천시가 10월까지 시민의 문화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시민문화헌장'을 제정한다.

인천시는 '문화주권' 발표 1주년을 맞는 10월18일 '인천시민문화헌장'을 제정해 공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9월까지 인천문화포럼을 통해 헌장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문화포럼은 지난 5월17일 출범한 문화정책 개발 기구다.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헌장 제정과 문화포럼 모두 문화주권 정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0월18일 시는 18개 신규·확대 사업을 담은 문화주권을 발표했다. 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문화 발전 계획을 세우고, 전국 최하위 수준(1.9%, 2016년 기준)인 문화 예산 비중을 2020년까지 3%대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헌장은 문화적 권리를 보장·확장하는 내용으로 시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제정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문화포럼이 초안을 작성하면 1개월여에 걸쳐 시민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시민문화헌장을 바탕으로 시는 내년 '문화도시 조례'도 제정하기로 했다. 조례 제정 역시 문화포럼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