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항공분야 신설 … 역량 집중·육성 가속화
인천시의 항공산업 육성전략 실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시가 전담부서를 설치한 데 이어 시 산하 공공기관도 항공센터를 신설하며 실행능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는 이달 1일부터 인천의 8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항공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항공센터를 산업기술본부에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항공과를 신설한 지 1년 만이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뿌리기술 기반의 제조·정밀가공·전자통신 등 산업 기반을 보유하며 항공산업분야에서 상당한 성장잠재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만4000여개 제조업체가 밀집된 데다 항공산업분야로 새로 진출할 역량을 갖춘 보유한 잠재기업도 많다.

앞서 시는 2014년 인천TP를 인천 항공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해당 부서가 자동차산업과 항공산업을 동시에 맡으면서 선택과 집중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신설된 인천TP 항공센터는 항공산업에만 역량을 집중하는 독립부서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기획과 실행을 전담하고 연관기업 발굴·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TP 항공센터는 싱가포르의 셀레터(Seletar Aerospace Park)와 같은 항공복합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드론산업 육성 노력도 본격화한다.

내년부턴 관련 기업의 항공품질인증 9100(AS9100), 미국 항공우주 및 국방 계약 승인 프로그램(NADCAP) 등의 기술인증 획득,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국토교통부 주관 '2017 코리아 드론 챔피언십' 대회를 시와 공동 주최하고 항공산업분야 사업과 연구개발을 진척시켜 나가기로 했다.

인천TP 관계자는 "항공센터 운영을 계기로 인천시의 항공산업 육성 정책과 사업에 더욱 구체화되고 촘촘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