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다시 장마전선 예상
15~16일 주말동안 전국에 '비 폭탄'이 내린 가운데, 인천에도 옹진군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0~21일쯤 인천에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15~16일 총 11건의 배수지원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옹진군 영흥면에서 2건, 남구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주로 주택, 식당, 목욕탕 등이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양수기로 물을 퍼내는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말 동안 인천지역 평균 강수량은 97.4㎜를 기록했다. 특히 16일 오전 1시20분 강화군을 제외한 인천 전 지역에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가, 오전 7시쯤 해제됐다.

옹진군에는 한때 호우경보까지 내려졌다. 이날 0~7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114.5㎜를 기록한 덕적도였다. 이 밖에도 영흥도 88.5㎜, 자월도 85.5㎜를 기록했다. 비는 이날 오전을 넘어가며 잦아든 상태다.

기상청은 20~21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천에 다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날들은 대체로 맑을 예정이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가끔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기온은 평년 수준인 27~30도보다 약간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밤마다 열대야 현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