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이를 약정한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올해로 10년째인 기부 문화의 나눔 바이러스는 놀라울 정도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사랑의공동모금회에는 2008년 시작으로 출범 4년 만에 100호, 8년 만에 1000호가 탄생했고 올해 3월에는 1500호 회원을 돌파했다. 내년 2000호 회원을 눈앞에 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중에는 가족회원 등 특색 회원도 많다.

인천의 경우 모두 4쌍의 부부 회원이 있으며 6명의 부자 아너를 두고 있다.

형제 아너도 2명씩 4명에 이른다.

인천사랑의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기부는 남을 돕는 차원을 넘어 사회를 통합시키는 효과가 크고 공동체의식을 키우며 이를 통해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서 "특히 아너 소사이어티의 경우 나눔실천을 모토로 한 가족 가입이 점점 늘면서 기부문화의 새로운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춘·김경하 부녀는 아너 소사이어티에 정식으로 가입한 것은 아니지만 나눔실천을 통해 사회통합에 나서는 '아너'로 존경받을 만하다는 평가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