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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사건을 다룬다.

1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코마' 송환을 다룬다.

1년 5개월 전, 북한으로 여행을 떠났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6월 13일 미국 신시내티 공항을 통해 의식을 잃은 채로 비행기에 실려 왔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오토 웜비어는 6일 뒤 사망에 이르고 만다. 이에 북한은 식중독에 걸려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지만 웜비어의 가족들은 북한이 고문과 학대가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던 웜비어는 계획대로라면 이듬해 1월 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귀국 편 비행기를 탑승하려던 중, 전날 묵었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적 구호물을 떼어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그리고 약 2개월 뒤, 웜비어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계획적으로 범죄를 준비했다"며 자신의 범죄 사실을 고백한다.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웜비어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웜비어의 가까운 지인들은 물론 그를 잘 몰랐던 사람들조차 그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가 기자회견 당시 매우 특이한 말을 했으며, 자백을 강요받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는 지금껏 많은 미국인들이 억류됐고 모두 무사히 송환됐다. 제작진은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북한에서의 억류를 경험했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놀라운 경험담을 들었다.
 
지금도 북한에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10명의 억류자들이 있다. 간첩죄, 국가전복음모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 혹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오토 웜비어의 사망사건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의 진실을 파헤치고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추적해 본다.
 

/온라인뉴스팀 peachech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