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총 303대 … 증가율 대구 4분의 1 그쳐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의 성장세는 더디기만 하다.

대도시 중 최하위의 증가폭을 보이며 녹색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인천시의 정책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자동차 등록 현황은 1만5869대로 지난 2012년 6월말 458대에서 약 35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전체 전기차 등록의 약 46%에 해당하는 7244대가 등록돼 전국 17개 시·도 중 등록률 1위를 보였으며 서울(2327대), 경기도(1162대), 대구(1125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대비 전기차 등록현황은 대구와 전북은 3배 이상, 대전, 세종, 충북은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는 지난해 말 344대에서 올 6월말 현재 1125대로 781대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227%에 달한다. 전북 또한 57대에서 186대로 226.3% 증가했다.

반면 인천의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하다.

올 6월 인천의 전기차 등록 현황은 303대로 지난해 말 207대에서 96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가율은 46.4%로 대구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9월부터 전기차의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50% 할인하는 등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