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 공연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천가치와 문화가 담긴 공연 콘텐츠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19개 작품 중 1위에 뮤지컬 '두 여자의 집', 2위 뮤지컬 '조병창, 3위 음악극 '빨간 우산'이 각각 선정됐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이 11일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에서 열렸다.

1위를 차지한 뮤지컬 '두 여자의 집(부제 : 인천아파트를 기억하며)'은 짜임새 있는 극의 구성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근로자 아파트라는 배경의 특수성, 마지막으로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전통예술을 고려한 기획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 뮤지컬 조병창의 경우 근대 당시 일본의 통치아래 운영되던 무기 공장 조병창을 배경으로 한 작품의 스토리로  대중성에 가장 높은 기대치를 받았고, 3위 빨간 우산의 경우 과거 부평을 중심으로 한 인천의 예술인들의 삶을 다양한 음악과 극으로 구성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1위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쇼케이스 제작비를 지원하며, 2위는 상금 500만원과 쇼케이스 제작비, 마지막으로 3위의 경우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문화성시 인천, 문화주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에는 총 19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인천지역 및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은 1차 심의, 2차 인터뷰 심의를 통해 3편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이종열 심사위원은 "신청 작품 중 인천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고르고자 많은 논의를 했고 이에 따라 선정된 작품에 대한 지원으로 좋은 콘텐츠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위를 수상한 두 여자의 집 노효신 작가는 "그동안 돈을 벌기 위해 직업 작가로 다양한 글을 써왔지만 '두 여자의 집'은 저의 메시지를 담은 첫 작품이다. 계속 글을 쓰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 더불어 이 글이 외롭고 지친 삶의 여정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