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예술프로젝트
밴드축제·어린이 캠프·영화제
남녀노소 함께 즐길거리 풍성
▲ 대청도 '모래사막'
▲ 문갑도 '자구리 축제'
무더운 여름, 서해바다로 떠나볼까. 대이작도의 섬마을 밴드 음악축제, 문갑도의 커뮤니티아트, 대청도의 찾아가는문화활동 등 서해5도 등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예술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은 인천 섬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고, 섬 주민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의 여러 섬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예술프로젝트들이다.


1. 풀등섬 대이작도에서 열리는 섬마을 밴드 음악축제

도서지역의 음악동호회가 모여 섬마을 밴드가 만들어졌다. 그동안 전문 강사의 도움 없이, 자생적으로 음악동호회 활동을 해온 섬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섬마을 밴드 음악축제가 8월26일 대이작도에서 개최된다. 재단에서는 전문강사를 파견 지원해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밴드들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 개최를 지원한다. 무더위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 도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음악 동호회 회원들은 공연 연습이 한창이다. 섬 마을 주민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예술가와 함께하는 '섬마을밴드 음악축제'로 공연도 즐기고 바다도 즐기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2. 섬마을 어린이 음악캠프

옹진군 내 5개 초등학생 130여명이 참여하는 '섬마을 어린이 캠프'도 준비한다. 7월~8월 기간 예술가들의 도움을 받아 악기와 노래 연습을 하고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수행단체 선정을 위한 심의를 진행 중에 있다. 방학이 시작되는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악기교육과 노래교육을 함께 받으며, 캠프 마지막 날에는 섬 주민들을 초청해 학생들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소규모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방학기간 진행되는 이번 음악캠프를 통해 도서 지역 학생들이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3. 대청도, 백령도, 영흥도, 연평도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전시장과 같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도심 외곽, 도서 등의 문화소외지역에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가 음악, 연극 등의 문화예술프로그램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 중 7월14일(저녁7시) 대청면사무소 2층 강당에서는 극단 다락의 '늙은 부부 이야기' 공연이, 7월17일(오후3시)에는 백령도의 백령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김찬수마임컴퍼니의 '블랙크라운' 공연이 열린다. 10월에는 영흥도에서, 12월에는 연평도에서 각각 음악 공연이 예정돼 있다.


4.보물섬 비밀기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무궁무진한 가치가 숨어있는 옹진군의 섬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자신과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을 새롭게 발견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지원 한다. 올해는 연평초(초등학교 1~2학년 대상), 대평초(3~6학년 대상), 북포초등학교(4~6학년 대상)가 신청해 해당학교 학생들과 단기 집중형 문화예술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5. 문갑도 전통밥상 예술을 입히다

옹진군 덕적면에 위치한 문갑도는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덕적도에 내려 차도선으로 갈아타야 갈 수 있는 섬으로, 인구 80명의 작은 섬이다. '문갑도 전통밥상 예술을 입히다'는 일상의 회복, 삶과 환경의 문제를 관계망의 회복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화공동체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문갑도 전통밥상이 나오기 전 과정에 대한 발굴과 기록이 이뤄지는 프로젝트다. 올 한해 문갑도 지역주민들과 예술가가 함께 섬의 먹거리와 생활들을 기록들을 11월 중 발표 전시 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에서는 출범 초기부터 오랜기간 인천 섬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시행해 오고 있다. 2014~2016년 문갑도에서 펼쳐진 '문갑도 날개달기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문갑도 스토리텔링, 주민워크숍, 마을영화제작 등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문갑도의 문화적인 배경을 함께 발굴해 지역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자구리 축제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2015 문화공동체활성화사업의 추진단으로 활동한 차기율 교수는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 문갑도에 대한 애정과 정주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매개물을 만드는데 큰 힘을 쏟았다고 생각된다"며 "특히 주민 주도형식의 영화제작과 축제진행은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자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