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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27)가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의 여자 주인공 '애기씨'가 돼 안방극장에 처음 도전한다.

앞서 미군이 된 조선인 역의 타이틀 롤을 이병헌(47)이 맡기로 한 것이 알려진 상황으로, 김태리는 스무살 연상과 호흡하게 됐다.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6일 "김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는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김은숙 작가 또한 김태리를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특히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참 괜찮은 그림이었다"고 설명했다.

'도깨비'로 올 초 대박을 터뜨린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인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서 김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이응복 PD가 맡는다.

방송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는 내년 상반기에 할 예정이라고 제작사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