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땐 우대
인천 종합건설업계가 올해 상호 협력을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상대로 한 '2017년 건설업자 간 상호 협력 평가(100점 만점)'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에서는 66곳이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공동 도급·하도급 실적, 협력업자 육성, 공사대금 적정 지급, 상생협의체 운영 여부 등을 두루 따진 결과다.

이번 평가는 1998년 제정한 '건설업자 간 상호 협력에 관한 권장사항 및 평가 기준(국토부 고시)'을 근거로 해마다 종합건설업체가 신청한 상호 협력 실적을 대한건설협회가 위탁 평가한 것이다.

인천지역 대기업 중에서는 토건 기업 ㈜한양이 95점이 넘는 점수를 받아 전국 상위 1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호와 진흥기업㈜도 각각 90점·8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다.

신동아건설㈜, 건원종합건설㈜, ㈜성도건설은 인천 중소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95점 이상)를 얻었다. 이밖에도 일성건설㈜ 등이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건축회사 ㈜이건하우스와 연성종합건설㈜ 등 나머지 인천지역 56개 중소기업 역시 상호 협력 우수기업에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지역 우수기업은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등 공공 입찰 시 우대를 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에서도 종합·건설업계와 대·중소기업 간 상호 협력이 좋았다"며 "이를 토대로 업계가 함께 발전하는 풍토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