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월 인구동향] 작년比 19% 뚝 '감소폭 전국 최고' … 혼인·사망도 ↓
올 4월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의 수가 최근 3년간 월간 기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출생아 수도 최저를 기록하며 저출산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인천지역 4월 출생아 수는 1700명으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폭인 13.6%보다 5.4% 높은 수치다.

출생아 수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 모두 역대 4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도 지난해 비해 줄었다. 4월까지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는 7300명으로 지난해 8600명보다 1300명(15.1%) 감소했다.

출생아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혼인 건수도 줄었다. 지난 4월 인천지역 혼인건수는 1200건으로 2016년 4월 1300건보다 100건이 감소했다.

반면 혼인건수와 함께 줄어들어야 할 이혼건수는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4월 한 달간 이혼 건수는 500건으로 지난 2015년, 2016년과 동일한 수치다. 혼인건수와 별개로 이혼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셈이다.

사망자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사망한 인천시민은 1100명으로 전년동월 수치인 1200명보다 줄었다. 대구와 대전, 경기 등 6개 시도는 증가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